입력한 내용은 '회사 밖으로 나가는 것'일 수 있다
AI 채팅창에 붙여 넣는 순간, 그 내용은 외부 서비스로 전송된다. 화면에서 지워도 이미 나간 정보는 되돌릴 수 없다. 그래서 '지우면 되지'가 아니라, 애초에 넣지 않는 것이 유일하게 확실한 방법이다.
넣어도 되는 것과 절대 넣지 말 것
둘을 가르는 기준은 단순하다. 이미 공개됐거나, 나가도 아무도 다치지 않는 정보는 되고, 사람·회사에 피해가 갈 수 있는 정보는 안 된다.
| ✅ 넣어도 되는 것 | ❌ 절대 넣지 말 것 |
|---|---|
| 이미 공개된 정보(홈페이지·보도자료·공개 문서) | 고객·직원 개인정보(이름·주민번호·연락처·계좌) |
| 익명화된 텍스트([고객A]·[금액]으로 가린 내용) | 미공개 재무·계약·영업기밀(단가·매출·계약조건) |
| 일반 지식 질문(용어 설명·작성법·예시 요청) | 비밀번호·API 키·인증정보 등 접근 열쇠 |
| 내가 직접 만든 초안·아이디어(민감정보 없는) | 미공개 인사·법무 사안(징계·소송·평가) |
특히 헷갈리는 게 개인정보다. 아래 유형은 그대로 넣지 말고 가리거나 빼야 한다.
| 유형 | 예 | 어떻게 처리 |
|---|---|---|
| 이름·식별정보 | 김철수, 사번 20231234 | [고객A]·[직원B]로 치환 |
| 연락처·주소 | 010-1234-5678, 서울 강남구… | [연락처]·[주소]로 치환 |
| 고유번호 | 주민번호, 계좌, 카드번호 | 아예 삭제(가려도 넣지 않는다) |
| 금액·계약값 | 계약금 5,000만원, 단가 | [금액]으로 치환 |
붙여 넣기 전에 딱 3단계만 거친다
습관으로 만들면 몇 초면 끝난다. 필요한 것만 → 민감한 건 가리고 → 승인된 환경에서.
| 단계 | 할 일 | 예 |
|---|---|---|
| ① 꼭 필요한 정보만 | 질문에 필요 없는 정보는 애초에 빼고 붙인다 | 계약 문장 전체 대신 환불 관련 문장만 |
| ② 민감정보 마스킹 | 이름·연락처·금액을 익명화/치환한다 | 김철수 → [고객A], 5,000만원 → [금액], 계좌 → *** |
| ③ 승인된 도구·환경 | 회사가 허용한 도구인지, 계정이 맞는지 확인 | 사내 승인 계정, 개인 계정에 회사 자료 금지 |
실습 · 민감정보가 섞인 원문을 익명화하기
실무에서 흔한 상황이다. 원문을 그대로 AI에 넣지 말고, 익명화 먼저 시켜 안전한 버전을 만든 뒤 그것으로 일한다.
아래 상자를 복사해 붙이되, 맨 아래 원문은 내 실제 문장으로 바꿔서 넣는다.
아래 문장에서 개인정보·기밀을 [고객][연락처][금액][주소]처럼 익명화한 버전으로 바꿔줘. 원래 값은 출력하지 말고, 익명화된 문장만 보여줘. 무엇을 왜 가렸는지도 짧게 알려줘. [원문 — 여기를 내 문장으로 교체] 김철수 고객(010-1234-5678, 서울 강남구 …)이 3월 계약(계약금 5,000만원)에 대해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AI가 만든 '익명화 후' 버전
아래 문장에서 개인정보·기밀을 익명화해줘. (원문: 김철수 고객 010-… 3월 계약 계약금 5,000만원 환불 요구)
[고객]님([연락처], [주소])이 3월 계약([계약금])에 대해 환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왜 가렸나
- 김철수 → [고객] : 실명은 개인을 특정하므로 제거했습니다.
- 010-1234-5678 → [연락처] : 연락처는 그 자체로 개인식별정보입니다.
- 서울 강남구 … → [주소] : 주소도 개인을 좁혀 식별할 수 있습니다.
- 5,000만원 → [계약금] : 계약 금액은 미공개 영업정보라 가렸습니다.
이제 이 문장으로 환불 대응 초안을 이어서 작성해도 됩니다.
익명화해도 조합하면 식별 가능한 정보는 남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3월에 5,000만원 계약을 환불 요구한 강남 고객"처럼 희귀한 조건이 한 명뿐이면 이름을 지워도 누군지 특정됩니다. 이런 드문 조건·날짜·금액대는 추가로 뭉뚱그리거나 빼세요.
오늘 넣으려던 자료로 마스킹 규칙 만들기
내 자료에서 개인정보·기밀을 찾아 '무엇을→무엇으로' 규칙 만들기
8분- 오늘 AI에 넣으려던 자료(메일·표·문서)를 하나 연다.
- 그 안의 개인정보·기밀을 형광펜 긋듯 전부 찾는다(이름·연락처·금액·계약조건 등).
- 각각을 무엇으로 바꿀지 규칙으로 적는다. 예: 김철수→[고객A], 5,000만원→[금액], 계좌→삭제.
- 규칙대로 바꾼 안전 버전을 만들고, 이제 그 버전으로만 AI에게 일을 시킨다.
예상 효과 — 그리고 주의
한 번 마스킹 규칙을 만들어 두면 비슷한 자료마다 재사용할 수 있어, 매번 고민하지 않고 몇 초 만에 안전 버전을 만든다. 유출 위험은 크게 줄고, AI 결과 품질은 그대로다.
주의: 사내 보안정책이 언제나 최우선이다. 이 규칙보다 회사 규정이 엄격하면 규정을 따른다. 애매하면 넣지 말고 보안·법무 담당에게 먼저 문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