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가 없어서가 아니라 '정리 틀'이 없어서 못 쓴다
고객 얘기, 경쟁사 소문, 시장 자료는 이미 메모 곳곳에 있다. 문제는 그게 한자리에 안 모여 비교도 판단도 안 된다는 것. AI에게 '틀'을 주면 흩어진 메모를 한 장으로 접어 준다.
| ❌ 정리 틀 없이 | ✅ 프레임에 맞춰 |
|---|---|
| 메모가 흩어져 활용을 못 함 | 같은 프레임으로 한 장에 정리 |
| 어떤 항목이 빠졌는지 모름 | 빈칸이 그대로 드러나 보완할 곳이 보임 |
| 정리할 때마다 매번 새로 시작 | 같은 틀을 다음에도 재사용 |
고객·경쟁사·자사, 이 세 관점만 잡으면 된다
정보를 어디에 담을지 막막하면 3C를 쓴다. 고객(Customer)·경쟁사(Competitor)·자사(Company) 세 칸에 나눠 담기만 해도 빠진 게 보인다.
| 관점 | 무엇을 보나 | 질문 예 |
|---|---|---|
| 고객 Customer | 누가 사고, 무엇을 원하나 | 주 고객층은? 무엇 때문에 선택하나? |
| 경쟁사 Competitor | 누구와 붙나, 강·약점은 | 가격·강점·약점·타깃은 어떤가? |
| 자사 Company | 우리는 무엇을 잘하나 | 우리 강점·약점은? 어디서 이기나? |
이번 실습은 그중 경쟁사에 집중한다. 경쟁사는 아래 비교 축으로 정리하면 한눈에 들어온다.
| 비교 축 | 무엇을 적나 |
|---|---|
| 제품 | 무엇을 파는가 (핵심 제품·라인업) |
| 가격 | 저가 / 중간 / 프리미엄 등 가격 포지션 |
| 강점 | 잘하는 것 (가격·품질·유통·디자인 등) |
| 약점 | 불만·부족한 점 |
| 타깃 | 주로 누구를 노리는가 |
실습 ① 두서없는 메모 → 경쟁사 비교표
아래는 영업·현장에서 주워 모은 두서없는 메모다. 이걸 그대로 두고, 프롬프트 상자를 복사해 Claude(또는 ChatGPT)에 붙여 넣어 본다.
- 가나전자는 대리점망이 넓어서 지방에서도 물건을 쉽게 산다고 함.
- 다만 가나전자는 AS가 느리다는 불만을 현장에서 자주 들었다.
- 가나전자 주 고객은 가격을 중시하는 실속형 구매층으로 보임.
- '다라테크'는 프리미엄 포지션이고 디자인이 강점이라는 평.
- 다라테크는 가격이 우리보다 확실히 높은 편.
- 다라테크는 젊은 층·트렌드에 민감한 고객을 주로 노림.
- 다라테크는 매장 수가 적어 접근성은 떨어진다는 이야기.
- 우리 회사는 가격이 중간대이고, AS 평이 좋다는 게 강점.
- 우리는 브랜드 인지도가 두 곳보다 약하다는 지적을 받음.
- 시장 전체 규모나 점유율 수치는 아직 정리된 게 없음.
너는 우리 회사 마케팅 담당자다. 아래 '수집 메모'만 근거로, 경쟁사 비교표를 만들어줘. [표 항목] 회사 / 가격 포지션 / 강점 / 약점 / 타깃 [대상] 가나전자 / 다라테크 / 자사(우리 회사) 세 줄 [그다음] 이 비교에서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 2~3개를 뽑아줘. [중요] 메모에 없는 내용(특히 시장 규모·점유율·성장률 같은 수치)은 절대 지어내지 말고, 값이 없으면 '확인 필요'라고 표시해. 메모에 적힌 사실만 사용해.
AI가 정리한 경쟁사 비교표
위 프롬프트를 실행하면 이런 표가 나온다. 굳이 접지 않고 바로 보여준다 — 여러분 결과와 비교해 보라.
수집 메모만 근거로 경쟁사 비교표(회사/가격/강점/약점/타깃)와 시사점 2~3개. 메모에 없는 수치는 '확인 필요'.
수집 메모에 있는 내용만으로 아래와 같이 정리했습니다.
| 회사 | 가격 | 강점 | 약점 | 타깃 |
|---|---|---|---|---|
| 가나전자 | 우리보다 약 10% 낮음 (실속형) | 넓은 대리점망, 지방 접근성 | 느린 AS | 가격 중시 실속형 |
| 다라테크 | 우리보다 높음 (프리미엄) | 디자인, 프리미엄 이미지 | 적은 매장, 낮은 접근성 | 젊은 층·트렌드 민감층 |
| 자사 | 중간대 | 좋은 AS 평판 | 약한 브랜드 인지도 | 확인 필요 |
시사점
- AS를 무기로. 가나전자의 약점이 AS다. '빠르고 좋은 AS'를 우리 대표 강점으로 내세우면 실속형 고객을 뺏어올 여지가 있다.
- 브랜드 인지도가 급소. 두 경쟁사보다 약한 인지도가 반복 지적됐다. 중간 가격·좋은 AS라는 장점이 안 알려진 상태 — 알리는 활동이 필요하다.
- 접근성은 중간 포지션. 가나(넓음)와 다라(좁음) 사이. 유통을 어디까지 넓힐지가 선택지가 된다.
시장 규모·점유율·성장률은 메모에 없어 표에 넣지 않고 '확인 필요'로 남겼습니다. 자사 '타깃'도 메모에 명시가 없어 '확인 필요'입니다. 실제 수치는 1차 자료로 확인해 주세요.
우리 진짜 경쟁사로 해보기
경쟁사 2곳 메모 → 비교표 + 시사점, 그리고 '확인 필요' 채우기
10분- 우리 실제 경쟁사 2곳에 대해 아는 것을 두서없이라도 메모로 적는다 (가격·강점·약점·타깃).
- 위 프롬프트 형식으로 비교표 + 시사점을 요청한다. 메모에 없는 수치는 지어내지 말라고 꼭 붙인다.
- 표에 남은 '확인 필요' 항목을 리서치 To-do로 삼아, 실제 자료로 하나씩 채운다.
- 완성한 한 장을 팀에 공유하거나 다음 회의 자료로 쓴다.
예상 결과 — 무엇을 얻게 되나
머릿속·메모에만 있던 경쟁사 정보가 비교 가능한 한 장이 되고, 어디를 더 조사해야 할지('확인 필요')가 명확해진다. 다음에도 같은 틀을 재사용하면 정리 시간이 크게 준다. 단, 시장 규모·점유율·최신 동향은 AI를 믿지 말고 1차 자료(공식 통계·업계 보고서 등)로 직접 확인한다 — AI가 채우는 건 '틀'이지 '사실'이 아니다.